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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시술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가슴이나 다리를 열지 않고, 손목이나 사타구니의 혈관을 통해 넓히는 치료입니다. 임채완 교수가 하는 스텐트 시술과 약물풍선 시술을 심장 혈관과 다리 혈관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혈관 안에서 풍선이 부풀며 금속 그물망 스텐트가 혈관 벽에 펴지는 모습
풍선이 부풀며 스텐트를 혈관 벽에 펴 붙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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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은 이렇게 합니다

관상동맥 중재술(PCI)·말초혈관 중재술(PTA)의 공통 원리

네 장면: 좁아진 혈관을 지나는 가는 철선, 부풀린 풍선, 펴진 스텐트, 약물이 묻은 풍선
그림 왼쪽부터 ① 가는 철선 통과 ② 풍선으로 넓히기 ③ 스텐트로 받치기 ④ 약물풍선으로 치료하기
  1. 준비

    혈관 입구 확보

    손목이나 사타구니를 국소 마취하고 짧은 관(시스)을 넣습니다. 조영술과 똑같이 시작합니다.

  2. 길 만들기

    가이드 카테터와 유도철선

    조금 굵은 관(가이드 카테터)을 혈관 입구에 걸고, 지름 0.36 mm 정도의 아주 가는 철선(유도철선)을 좁아진 곳 너머까지 통과시킵니다. 이후 모든 기구는 이 철선을 따라 들어갑니다.

  3. 넓히기

    풍선 확장

    접힌 풍선을 좁아진 곳에 놓고 조영제를 섞은 물로 몇 초~수십 초 부풀려 죽상반을 혈관 벽 쪽으로 밀어 냅니다. 이때 잠깐 가슴이 뻐근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스텐트 또는 약물풍선

    넓힌 자리에 스텐트를 펴서 받치거나, 약물이 묻은 풍선을 부풀려 혈관 벽에 약을 전달합니다(아래 2·3).

  5. 확인

    마무리 확장과 정밀 확인

    스텐트가 혈관 벽에 잘 붙었는지 고압 풍선으로 다듬고, 필요하면 혈관 내 초음파(IVUS)나 광간섭단층촬영(OCT)으로 혈관 안을 확인합니다. 마지막 조영으로 결과를 봅니다.

X선 화면: 굵은 가이드 카테터와 가는 유도철선을 따라 들어간 풍선이 오른쪽 관상동맥에서 부풀어 있다
실제 X선 화면 ① 가이드 카테터(굵은 관)와 유도철선(가는 선)을 따라 들어간 풍선이 부풀어 있습니다.
X선 화면: 왼쪽 관상동맥 안에서 긴 풍선이 부풀어 있다
실제 X선 화면 ② 길게 좁아진 혈관에서 풍선을 부풀려 넓히고 스텐트를 펴는 장면입니다.

혈관 속을 직접 보는 검사: IVUS와 OCT

조영술은 혈관의 “그림자”를 보는 검사입니다. 필요하면 아주 가는 영상 카테터를 혈관 안에 넣어 혈관 벽을 단면으로 직접 보고, 스텐트 크기를 정하거나 스텐트가 잘 펴졌는지 확인합니다.

IVUS
IVUS 혈관 내 초음파

초음파로 혈관 벽의 단면을 360도로 봅니다. 혈관 벽 깊은 곳까지 보여 죽상반의 크기와 혈관 굵기를 재는 데 좋습니다.

광간섭단층촬영 영상: 혈관 단면 둘레에 스텐트 철사가 밝은 점처럼 보인다OCT
OCT 광간섭단층촬영

빛으로 촬영해 IVUS보다 약 10배 선명합니다. 스텐트 철사 하나하나와 얇은 혈관 벽 구조까지 볼 수 있습니다. 촬영하는 몇 초 동안 조영제로 피를 밀어냅니다.

근거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 1,639명을 비교한 국내 연구(RENOVATE-COMPLEX-PCI, NEJM 2023)에서 혈관 내 영상으로 안내한 시술이 조영술만으로 한 시술보다 심장 사건이 적었습니다(7.7% 대 12.3%). 2024 ESC 만성관상동맥증후군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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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

약물방출 스텐트 · 관상동맥과 다리 혈관

스텐트란

스텐트는 지름 2~5 mm, 길이 1~5 cm 정도의 가는 금속 그물망 관입니다. 풍선에 접힌 채로 들어가 좁아진 곳에서 풍선과 함께 펴지고, 풍선만 빠져나오면 스텐트는 혈관 벽에 남아 혈관이 다시 오그라들지 않게 받쳐 줍니다.

요즘 쓰는 약물방출 스텐트는 표면에서 몇 달에 걸쳐 약이 조금씩 나와, 혈관 세포가 지나치게 자라 다시 좁아지는 것(재협착)을 막습니다. 스텐트는 몇 달에 걸쳐 혈관 안쪽 세포로 덮여 혈관의 일부가 됩니다.

  • 평생 혈관 안에 남으며, 빼낼 필요가 없습니다.
  • 공항 검색대에 걸리지 않고, MRI 검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세포로 완전히 덮이기 전에는 피떡(스텐트 혈전증)이 생길 수 있어, 항혈소판제를 꼭 드셔야 합니다.
손끝에 올려놓은 관상동맥 스텐트
실제 스텐트는 손끝에 올릴 만큼 작습니다.

시술한 자리가 다시 좁아지는 비율(재협착)

시술 방법의 발전에 따른 대략적인 재협착률

풍선 확장술만약 40%
금속 스텐트약 30%
약물방출 스텐트10% 미만
표로 보기
방법재협착률
풍선 확장술만약 40%
금속 스텐트약 30%
약물방출 스텐트10% 미만

근거: Dehmer GJ, Smith KJ. Drug-eluting coronary artery stents. Am Fam Physician 2009;80:1245–51. 환자와 병변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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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풍선 시술

약물코팅풍선(Drug-coated balloon, DCB)

약물풍선이란

풍선 표면에 혈관 세포가 지나치게 자라는 것을 막는 약(파클리탁셀이나 시롤리무스 계열)을 입힌 것입니다. 먼저 일반 풍선으로 충분히 넓힌 뒤, 약물풍선을 좁았던 자리에 30~60초 정도 부풀려 약을 혈관 벽에 스며들게 하고 풍선은 빼냅니다.

혈관 안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치료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혈관이 원래의 움직임을 유지하고, 경우에 따라 항혈소판제 두 가지를 먹는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물이 묻은 풍선이 좁았던 혈관 안에서 부풀어 약을 전달하는 그림
약물풍선이 혈관 벽에 약을 전달하는 모습
스텐트 (약물방출 스텐트)약물풍선
혈관 안에 남는 것금속 그물망이 평생 남음아무것도 남지 않음
잘 맞는 경우대부분의 관상동맥 병변, 크고 긴 병변, 혈관 벽이 찢어진 경우스텐트 안 재협착, 가는 혈관, 갈라지는 곁가지, 다리 동맥(허벅지·무릎 아래)
항혈소판제 두 가지보통 6~12개월경우에 따라 더 짧게 가능
한계스텐트 안 재협착, 드물게 스텐트 혈전증넓힌 뒤 혈관이 다시 오그라들거나 크게 찢어지면 스텐트가 필요

연구로 확인된 것

  • 가는 관상동맥(3 mm 미만): 약물풍선이 약물방출 스텐트와 1년 주요 심장 사건이 비슷했습니다(7.5% 대 7.3%, BASKET-SMALL 2).
  • 스텐트 안 재협착: 약물풍선이 일반 풍선보다 1년 재시술·심장 사건을 줄였습니다(17.9% 대 28.6%, AGENT IDE).
  • 허벅지 동맥: 약물풍선으로 치료한 혈관이 1년 뒤 열려 있는 비율이 82.2%로 일반 풍선(52.4%)보다 높았고, 재시술은 2.4% 대 20.6%로 적었습니다(IN.PACT SFA).
  • 한계: 처음 생긴 관상동맥 병변 전반에서는 약물풍선 전략이 스텐트를 대신하지 못했습니다(REC-CAGEFREE I). 그래서 병변의 크기·모양·위치를 보고 스텐트와 약물풍선 중 알맞은 방법을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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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술 영상

관상동맥 시술 세 가지 사례

사례 1 · 스텐트 시술

시술 전
① 시술 전
조영제를 넣으면 좁아진 혈관이 보입니다.
스텐트
② 스텐트 위치 잡기
유도철선을 따라 스텐트를 좁은 곳에 맞춥니다.
시술 후
③ 시술 후
혈관이 넓어져 피가 잘 흐릅니다.

사례 2 · 스텐트 2개와 약물풍선을 함께 쓴 시술

시술 전
① 시술 전
오른쪽 관상동맥이 길게 좁아져 있습니다.
X선 화면: 오른쪽 관상동맥 안에서 풍선이 부풀어 있다풍선
② 치료 중
풍선을 부풀려 스텐트를 펴고, 약물풍선으로 약을 전달합니다.
시술 후
③ 시술 후
혈관 끝까지 피가 잘 흐릅니다.

사례 3 · 약물풍선 시술 (스텐트 없이)

시술 전
① 시술 전
왼쪽 관상동맥에 좁아진 곳이 있습니다.
X선 화면: 왼쪽 관상동맥 안에서 약물풍선이 부풀어 있다약물풍선
② 약물풍선 확장
약이 묻은 풍선을 부풀려 혈관 벽에 약을 전달하고 풍선은 빼냅니다.
시술 후
③ 약물풍선 시술 후
혈관 안에 스텐트를 남기지 않고 넓어졌습니다.

실제 환자의 관상동맥 조영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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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혈관 시술

말초혈관 중재술(풍선 확장술·약물풍선·스텐트)

원리는 심장 혈관과 같지만, 다리 혈관은 걸을 때마다 구부러지고 눌리며, 길게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힌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막힌 곳을 철선으로 뚫고 지나가는 기술, 긴 풍선, 약물풍선, 잘 휘어지는 다리 전용 스텐트를 병변에 맞게 함께 씁니다.

  • 주로 사타구니 동맥(반대쪽 사타구니에서 넘어가기도 함), 필요하면 팔이나 발목의 동맥으로 접근합니다.
  • 허벅지 동맥에는 약물풍선을 많이 쓰고, 혈관이 다시 오그라들거나 찢어지면 스텐트를 더합니다.
  • 시술 뒤에도 걷기 운동, 금연, 항혈소판제와 콜레스테롤 약을 계속해야 넓힌 혈관이 오래 유지됩니다.
치료 전 허벅지 동맥 조영 사진: 혈관이 군데군데 좁아지고 가는 곁가지 혈관이 보인다치료 전
치료 전 허벅지 동맥(얕은 대퇴동맥)이 좁아져 있습니다.
치료 후 허벅지 동맥 조영 사진: 혈관이 매끈하게 이어져 있다치료 후
치료 후 좁아졌던 혈관이 매끈하게 넓어졌습니다.
질환 이해하기말초동맥질환: 증상, ABI 검사, 걷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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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후에는

시술은 시작일 뿐입니다

항혈소판제

의사와 상의 없이 절대 끊지 마세요. 스텐트를 넣었다면 특히 중요합니다.

시술 부위

손목은 3~5일, 사타구니는 5~7일 무거운 것 들기를 피하고, 붓거나 피가 나면 연락하세요.

원인 관리

금연, 콜레스테롤·혈압·혈당 목표 지키기, 걷기 운동과 심장재활

다음 단계시술 후 가이드·생활 관리 전체 보기
참고한 연구 보기
  1. Jeger RV, et al. Drug-coated balloons for small coronary artery disease (BASKET-SMALL 2). Lancet 2018;392:849–56. doi:10.1016/S0140-6736(18)31719-7
  2. Yeh RW, et al. Paclitaxel-coated balloon vs uncoated balloon for coronary in-stent restenosis (AGENT IDE). JAMA 2024;331:1015–24. doi:10.1001/jama.2024.1361
  3. Gao C, et al. Drug-coated balloon angioplasty with rescue stenting versus intended stenting for de novo coronary lesions (REC-CAGEFREE I). Lancet 2024;404:1040–50. doi:10.1016/S0140-6736(24)01594-0
  4. Tepe G, et al. IN.PACT SFA. Circulation 2015;131:495–502. doi:10.1161/CIRCULATIONAHA.114.011004
  5. Dehmer GJ, Smith KJ. Drug-eluting coronary artery stents. Am Fam Physician 2009;80:1245–51.
  6. 2024 ESC 만성관상동맥증후군 지침, 2023 ESC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지침, 2024 ACC/AHA·ESC 말초동맥질환 지침